자치소식

도봉구 등, 실내 방역차·비대면 선별진료 도입…위드 코로나 대응

등록 : 2020-08-27 16:27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의 자치구들이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고위험시설을 점검하고,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도 늘렸다. 실내 방역차를 도입하고 비대면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등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도봉구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실내 방역용 전기차 ‘K-방역차’(사진)를 도입했다. 많은 인력이 직접 방역기를 메고 돌아다녀야 하는 기존 방법에 견줘 적은 인력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방역차는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에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길이 1650㎜, 폭 760㎜, 높이 1360㎜)다. 수직·수평 분사 방역 모두 할 수 있고, 차체의 노즐을 연결해 수동으로 좀더 세밀한 방역도 가능하다. 구는 지역의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등의 방역에 방역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대해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추진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은평구는 10월 시범 운영을 목표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 추진을 24일 발표했다. 선별진료소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예약 시스템을 마련한다. 신청자는 모바일로 예약한 뒤 역학조사서와 문진표 작성까지 할 수 있다. 진료소에서 접수(QR코드 리더기 인식), 의사 문진, 검체채취(바코드 라벨 출력) 뒤 검사 결과 문자 통보 등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선별진료소 업무처리의 비효율성 개선과 진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감염원을 차단할 것으로 본다.

구는 코로나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11월에는 선별진료소 모바일 사전예약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질병보건통합시스템과 수탁기관 검사 등의 정보자료 공유를 위해 고도화사업을 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효과적인 생활방역을 위해 유아·청소년의 올바른 손 씻기 습관 기르기에 나섰다.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에 손세정 검안기 ‘뷰박스’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형광 로션을 손에 바르고 뷰박스 스크린에 손을 넣으면 형광물질이 하얗게 보인다. 손을 씻은 뒤 먼지나 세균이 얼마나 없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손 씻기 습관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대여 기간은 일주일이다. 종로구 보건위생과로 전화 신청 뒤 보건소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도봉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