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서울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 문 열고, 금천구에 소방서 생겨

2021년 서울살이 달라지는 것들

등록 : 2021-01-07 17:29
유급 병가 지원, 최대 14일로 늘어나고

누구나 이용 가능 화상 스튜디오 운용

서초·성북에서는 ‘서울청년센터’ 오픈

‘청년 실업 해소 프로젝트’ 서비스 시작

2021년 새해, 서울살이가 생활 전반에 걸쳐 달라진다. 서울시는 새해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 개관시설 등 50개 지역사업 정보를 담은 <2021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총 50개 사업은 △안전한 도시(10건) △따뜻한 도시(15건) △꿈꾸는 도시(14건) △숨 쉬는 도시(11건) 등 4개 분야로 나눠 시민 생활과 관련한 제도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응급의료센터 신설 등 시민 안전 강화


먼저 오는 12월 개관 목표로 서울의료원에 코로나19 대비 등 응급환자를 수용할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선다.

응급의료센터는 지상 5층(전체 면적 4950㎡) 규모로 총 59병상(응급의료센터 27병상, 중환자실 12병상, 일반병상 20병상)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6병상은 음압병실로 건립해 감염병 발생 등 유사시에 즉시 가동한다. 기존 22개 병상에 이은 추가 병상 신 설로 중증환자 수용 역량을 약 2.7배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9월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소방서가 없던 금천구에 소방서가 들어선다. 위치는 금천구 독산동 1054-8 외 14필지다. 대규모 의류 상가와 벤처기업 타운, 공장 등이 있어 화재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대형 화재 시 초동 신속 진화 등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규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이며 ‘스트레스 증후군 치유실’ 등 주민편의시설 등도 조성한다.

또한 이달부터는 야간 빗길에도 차선이 잘 보일 수 있도록 3배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도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등 돌봄 서비스 확대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특화 보육 등 돌봄 서비스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근로기준법상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연간 최대 11일 동안 1일 8만4180원을 지원하는 생계비를 3일 연장해 최대 14일 동안 1일 8만5610원(2021년 생활임금)을 지원한다. 최대 지원 생계비는 119만8540원이다.

지원 대상은 입원(건강검진)일 기준 1개월(30일) 전부터 심사 완료일까지 서울에 주소를 둔 서울시민으로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중위소득 100% 이하의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가 대상이다. 재산 기준은 2억 5천만원 이하다.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담당 동 주민센터, 보건소,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건강증진과(02-2133-7614/7693)에서 안내한다.

또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업인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노원·도봉권, 동작권에 각 1개씩 2곳을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청은 ‘우리동네 키움 포털’(icare.seoul.go.kr)에서 받는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165→250곳), 365 열린 어린이집(4→10곳), 생태 친화 어린이집(50→60곳)도 차례로 확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0~6살(미취학 아동)이며, 서울특별시 보육 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이용금액은 무료이며 저녁 식사비는 자비 부담이다.

DDP 화상 스튜디오 구축 등 청년 실업 해소

올해부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들어서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했던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열 수 있도록 돕는다. 대관은 누구나 가능하며, 2월부터 3월까지는 전화(02-2133-2704, 02-2153-0098)와 전자우편(himun@seoul.go.kr, dkdud@seouldesign.or.kr)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4월부터는 DDP 대관 관리시스템(www.ddp.or.kr)에서 예약받는다.

청년들을 위한 공간 ‘서울청년센터오랑’도 광진(1월), 서초(4월), 성북(9월)에서 추가 운영(기존 8곳→11곳)한다. 새로 여는 오랑에서는 청년 상담, 동네정보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 이용 대상은 청년(만 19~34살) 누구나 가능하고,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서울청년센터오랑’ 누리집(youth.seoul.go.kr/orang)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는 일자리 찾기 서비스인 ‘청년 실업 해소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4살 일자리 없는 취업 취약계층 청년이며 디지털·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역량 강화 직무교육, 취업 연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용 신청은 프로그램 신청 기간(1월11일~2월17일)에 누리집(digitalmkt.kpc.or.kr)에서 받는다.

‘사람숲길’ 등 걷기 좋은 길 조성

오는 4월에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열린다. 이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 7017, 서울역 등 대표적 명소를 연결하는 길이다.

오는 10월에 조성할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약 2㎞에 이르는 서울 대표 보행길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변화해 100여 종의 다양한 꽃과 나무, 잔디가 어우러지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 밖에 올해 서울시의 달라지는 내용을 담은 <2021 달라지는 서울 생활>은 오는 15일(금)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 ‘이북(ebook.seoul.go.kr)’과 ‘정보 소통광장(opengov.seoul.go.kr)’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전유안 기자 fingerwhal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