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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텃밭에서 코로나19 이겨볼까…서울 자치구들, 상자텃밭 등 분양

등록 : 2021-02-18 15:27

올봄에는 도시 텃밭을 가꾸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

중구는 베란다나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1개 50ℓ) 600개를 22일부터 25일까지 선착순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자텃밭 분양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도시농업 체험으로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 주민이나 중구 소재 직장인과 법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청 누리집에서 개인 5개, 단체 10개까지 신청 가능하며 1개당 8천원이다. 상자텃밭 신청자한테는 내장된 저수통과 급수봉을 통해 자동으로 물 보충이 가능한 무독성 플라스틱 재배 용기와 상토 1포, 상추 등 모종 8주를 제공한다.

강서구는 오곡텃밭농장(오곡동 417-2 일대)을 3월2일부터 7일까지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분양한다. 1인당 10㎡ 규모(1구획) 텃밭을 550명에게 분양하는데, 참가비는 3만원이다. 또한 24일까지 거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서울농부포털(cityfamaer.seoul.go.kr)을 통해 상자텃밭 35개를 분양한다. 가구는 1개, 단체는 5개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1개당 8천원이다.

강남구는 세곡천 일대에 조성한 힐링텃밭 경작자를 24일까지 가족 단위로 모집한다. 텃밭은 세곡동 54, 13-2, 13-4번지에 있는 9100㎡ 규모 유휴지를 활용했다. 강남구민이면 누구나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가구당 제공 면적은 10㎡로 퇴비와 친환경 약제를 무상 지원한다. 참가비는 5만원(1년)이며 3월2일 전산추첨으로 350가족을 선정한다. 올해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 등을 위해 별도로 35구획을 배정하고, 50% 할인해 분양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강남구·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