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매주 금·토, 서울광장이 도서관으로 변신한다…그림책 전시 등 볼거리·읽을거리 ‘풍성’

책 읽는 서울광장(~10월29일)

등록 : 2022-05-05 17:16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 동안 멈춰 있던 서울광장이 기지개를 켰다. 매주 금~토요일에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4월27일부터 10월까지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한다. 무더위와 장마가 있는 7~8월에는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서울광장은 총 세 개의 특징이 담긴 지역으로 구분된다. 우선, 다양한 빛깔이 돋보이는 8대의 이동형 서가에 총 3천 권 넘는 도서가 비치된 ‘서가존’이 눈에 띈다. 책수레의 모양을 띤 이동형 서가에서는 ‘함께’ ‘행복’ ‘미래’ ‘공감’ 등의 주제에 따라 준비된 책들을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존’에는 서울광장의 잔디 위에서 독서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 파라솔 세트 20대 등이 설치된다.

마지막으로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존’도 마련된다. 이곳에는 높이가 10m나 되는 풍선으로 만든 ‘책 읽는 사람’ 모형이 설치된다. 이곳 주변에는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음악 부스도 운영된다.

‘이달의 작가’ 코너에서는 여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첫 번째 전시로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가 5월까지 이어진다. 이 작가의 초기작부터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색의 절제와 시각 언어를 통해 어린이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그만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그림책으로는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대상이나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위너’ 다음으로, 우수상에 해당)으로 선정된 <여름이 온다>(2021),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된 <파도야놀자>(2007), <선>(2017) 등이 있다.

장소: 중구 태평로2가 서울광장 시간: 금·토 오전 11시~오후 4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133-0242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