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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예술 창작과정’ 보여주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오픈 스튜디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오픈 스튜디오 ‘싹 브리핑’(14~16일)

등록 : 2022-10-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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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을축제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리예술은 어디에서 제작될까?

서커스 예술가와 작품, 거리예술을 지원하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가 3일간 일반 시민에게 문을 연다. 이곳은 평소에는 거리예술과 서커스 기반 예술가들이 창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사용한다. ‘싹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오픈 스튜디오 기간이 되면 시민 누구나 예술가들의 쇼케이스 공연을 관람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한다. 수돗물을 공급하던 옛 구의취수장을 개조한 곳이라 독특한 공간미를 자랑한다.

‘싹 브리핑’은 내년 거리에서 만날 공연의 창작과정을 집약적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싹 브리핑’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Seoul Street Arts Creation Center)의 영문 머리글자(SSACC)에 간추린 간단한 보고나 설명이란 뜻의 브리핑을 합성한 용어다.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거리예술·서커스 유망 예술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예술가 9명, 각종 창작지원에 선정된 단체 11팀의 창작 결과물 21개 작품을 총 49회 선보인다. 쇼케이스와 피칭뿐만 아니라 거리 예술·서커스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거리예술과 서커스 이동형 전시 ‘수집가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 ‘싹 브리핑’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현재 진행형 신작으로, 발표 이후 완성도를 높여 국내 여러 축제에서 선보인다. 2021년 ‘싹 브리핑’에서 발표한 쇼케이스 공연인 김현기의 ‘자리’는 올해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두 번째 쇼케이스 공연을 마치고 더욱 완성된 작품으로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 공모에 선정돼 시민과 만났다. 새로운 시도도 계속된다. 지난해 줄타기를 선보였던 봉앤줄은 올해 차이니즈폴(봉타기)을 이용한 신작 ‘스탠바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했으나, 올해는 제한 없이 센터를 방문해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광나루역에서 센터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 나와 있다. 일부 작품은 예매해야 한다.


장소: 광진구 광장동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와 광장동 일대 시간: 금 오후 3시30분~ 9시, 주말 오후 1~9시 관람료: 무료 문의:02-3437-0095(0083)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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