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더 스타’ 탑10의 멋진 꿈

우리동네 예술인ㅣ관악구 ③
뮤지션 ‘시늬’와 ‘빌로위’ 이야기

등록 : 2023-11-23 16:04

크게 작게

뮤지션 ‘시늬’

안녕하세요, 뮤지션 ‘시늬’와 ‘빌로위’입니다. 지난 10월,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신예 싱어송라이터 발굴 경연 ‘비 더 스타’ 탑10으로 함께했습니다.

저는 빌로위라고 합니다. 신스 기반의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를 융합해 어쿠스틱과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사운드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관악구에서 펼친 대표적 활동은 아무래도 ‘비 더 스타’ 경연 무대였습니다.

지역은 아티스트가 같은 계열의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고 또 에너지를 얻기에 가장 중요한 물리적 공간인데요. 뮤지션들이 지역 안에서 함께 모이고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경연 준비를 촉박하게 하여 곡의 완성도나 퍼포먼스 등 여러 방면으로 조금 부족하지 않았는지 회고가 들기도 했습니다.

제 꿈은 더욱더 유명해져서 ‘관악구’ 하면 “아! 빌로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가진 다양한 색깔과 감정을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뮤지션 ‘빌로위’

‘날것’을 노래하는 래퍼 시늬입니다. 꾸며지지 않은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좋아하고 제 작품에도 그 모습을 많이 담아내려고 합니다. 지역과 결이 맞는 부분입니다. 관악은 ‘라이브’가 살아 있는 곳이에요. 사람들의 진실한 어떤 모습을 ‘라이브’로 담아내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비 더 스타’에는 사회 초년생의 적나라한 마음을 담아낸 곡 ‘인생 못됐다’로 시늬와 밴드를 구성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창작하는 예술가가 많은 데 비해 창작곡을 선보일 기회가 많이 없어요. 사람들이 모르는 가수의 모르는 노래를 들을 루트가 많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함께했다는 게 참 개인적으로 보람찼습니다.


저는 자유로운 예술을 지향합니다. 내가 노래를 부르기도 편하고, 듣기도 편안한 환경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영감을 얻기도 편하고 창작하기도 편하고 창작을 선보이기도 편하고요. 관악구에 꼭 거주하지 않아도 예술을 자유롭게 펼치기 위해 발걸음 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관악구의 라이브 카페에서 인디밴드와 싱어송라이터를 중심으로 한 공연 기획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영감’이 여기저기 아티스트 곁에 편하게 잔재하고 그들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편하게 닿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시늬’와 ‘빌로위’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