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지배구조의 진화

‘ESG경영시대 더 나은 거버넌스’

등록 : 2024-02-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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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아마도 좀더 많은 사람이 환경을 꼽을 것 같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이상기후를 이제 자주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치 펴냄)의 저자인 한영도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

“지배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고 잘 운영되고 있으면 기업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배구조가 잘못 설계되어 있거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기업의 부패나 비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SG경영시대에는 기업의 거버넌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될 때 환경도 사회도 더욱 좋아진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자본주의의 지배구조는 계속 바뀌어왔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구조에서 종업원이나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한 교수는 ESG경영시대를 맞아 지배구조 또한 더한층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한 교수는 제1부에는 ESG경영과 소유지배구조의 이해에 관한 내용으로 자본주의 진화와 ESG, ESG경영의 이해, 소유지배구조의 이해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ESG경영의 이해를 깊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 한국 대기업의 소유지배구조를 다룬다. 한국 기업의 소유지배구조 특성, 소유집중 대기업 및 소유분산 대기업의 소유지배구조 현황과 이슈를 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의 기관투자자, 소액주주의 연합 등을 통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주주행동주의와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과 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3부는 ESG경영시대의 더 나은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으로 ESG경영과 기업가치 창출, ESG경영시대의 더 나은 거버넌스 구조와 어떻게 ESG경영시대의 더 나은 거버넌스로 발전해나갈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ESG 시대에 이사회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이 되기 위해서는 주주-이사회-최고경영진-감사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이 어떻게 조정돼야 하는지를 다룬다. 특히 ESG경영시대의 지배구조는 개방성, 투명성, 책임성, 다양성, 포용성, 윤리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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