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오랜 글쓰기의 인사이트

<아침 3분 365 경영코칭>, 류랑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등록 : 2021-01-07 16:24 수정 : 2021-01-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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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눈으로만 읽거나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손으로 글을 써가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뒤죽박죽 섞여 있던 주관적인 생각들이 객관적으로 정리되어 명료해질 것이다.” <아침 3분 365 경영코칭>(류랑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프롤로그 중에서

류랑도 ㈜성과코칭 대표 컨설턴트가 펴낸 <아침 3분 365 경영코칭>에는 3분 정도의 시간에 읽을 수 있는 401개의 코칭 글이 담겨 있다.

류 대표 코치는 지난 23년간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원하는 조직과 개인에게 필요한 방법론을 연구하며 성과코칭을 해오고 있다. 이 401개의 글은 지은이가 아침 5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쓴 글을 모은 것이다.

류 코치는 매일 아침 휴대전화 메모 기능을 이용해 일하는 방식, 경영하는 방식, 리더십 등에 대한 글을 써왔다고 한다. “전날 강의나 경영 자문을 할 때 느낀 점이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경영의 테마들을 주제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는 이 새벽 글쓰기에서 정리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뜻하지 않게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된 것”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최고경영자(CEO)와 리더들이 글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5년 전부터 매일 아침 700명에게 카카오톡 등으로 자신이 쓴 것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401편을 추려 책으로 엮어냈다.

<아침 3분 365 경영코칭>은 이 400여 편의 짧은 글을 일, 미션, 경영, 리더십, 성과 등 13개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한 주제 속에 30개 안팎의 짧은 글이 모여 있다. 가령 일 항목의 첫 번째 주제는 ‘각오와 의지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다. 지은이는 작심삼일의 여러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목표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모르는 것’을 꼽는다. 그러면서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당신의 그 목표가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인가” “목표의 현재 상황과 수준이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분석되어 있는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가시적인 목표인가”를 스스로 되물어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가장 큰 코칭은 매일 아침 5시에 글쓰기를 오랫동안 지속해온 류 코치의 행동이 아닐까 싶다. 책의 출간 그 자체가 ‘뚜벅뚜벅 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반드시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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