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공동창작 과정·결과 담은 ‘지구와 예술’ 전시

지구와 예술_핸드셰이킹 (~29일)

등록 : 2022-05-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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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와 악수할 수 있을까?”

‘지구와 예술_핸드셰이킹(handshaking)’ 전시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지구와 공존하는 문제를 다룬 전시 대다수가 ‘우리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구와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고민과 시도의 결과물을 담았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지구와 예술_핸드셰이킹’은 서로의 ‘다름’을 창작과 협업의 출발점으로 삼은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 ‘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의 결과전시다. ‘공동창작 워크숍’은 재단이 운영하는 4개 창작공간의 전·현 입주예술가들이 다양한 감각과 매체로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시각예술 중심인 금천예술공장, 공예와 디자인에 기반한 시각예술 중심인 신당창작아케이드, 몸의 움직임을 실험하는 서울무용센터,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중심인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창작공간 네 곳이 참여했다.

회화, 조각, 영상, 사진, 공예, 안무, 퍼포먼스 등의 서로 다른 분야와 매체에 기반한 예술가들이 지난 1년간 3개의 팀을 구성해 지구와 예술을 주제로 공동 작업을 펼쳐왔다. 김영미, 김은설, 김하경, 김현진, 문서진, 손상우, 송주원, 이민희, 이선근, 이우주, 장해림, 전보경, 정원, 정혜정 등 총 14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지구와 예술_핸드셰이킹’은 인간은 지구의 다른 (비)생명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하는지를 보여준 ‘움닷’, 고립돼 보이지만 수면 아래로 모두 연결된 물리적 공간이자 은유적 표현인 섬을 표현한 ‘비둘기들’, 비극적인 종말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낸 ‘뷰티풀플랜’ 등 세 팀의 개별 결과물을 전시한다.

전시의 부제 ‘핸드셰이킹’은 서로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 서로를 평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태도,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합의를 내포한 ‘인사’를 의미한다.


장소: 용산구 청암동 윈드밀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423-6603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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