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3~24일 전통 육의전 재현 축제 연다

등록 : 2022-09-21 10:41 수정 : 2022-09-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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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가 23일과 24일 양일간 흥인지문 잔디밭에서 ‘제17회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 축제’를 연다. 육의전은 조선시대 나라에 국역을 지는 대신 비단, 명주, 무명, 모시, 지물, 어물 등 상품을 각각 독점해 거래할 수 있었던 6개의 가게를 말한다.

육의전 축제 포스터. 종로구청 제공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육의전 축제는 지금의 종로 상권 특성을 살린 여러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육의전 재현 등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과거 육의전이 자리했던 종로1·2가는 오늘날 상패·휘장, 귀금속, 의료기기 시장, 광장시장, 동대문 신발상가, 창신동 문구완구시장, 인장거리, 수족관 시장이 들어섰다”며 “청계천 복원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23일 오후3시 흥인지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트로트, 퓨전국악, 대북공연, 전통 육의전 재현이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은반지 만들기, 한복 입기, 카레이싱, 가족인장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24일에도 종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및 각설이, 댄스, 마술광대와 같이 모든 연령대를 위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금붕어 나눔 이벤트, 민속놀이 올림픽도 열린다.

정문헌 구청장은 “육의전의 오랜 역사에 기인해 열리는 축제로 특구별 특성을 살린 재미난 체험과 문화공연을 진행 예정”이라며 “상인들과 협력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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