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에너지센터 개소…탄소중립·에너지발굴 산실 기대

등록 : 2022-10-18 09:23 수정 : 2022-10-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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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가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센터 ‘은평 ChangE 2050’을 17일 개소했다.

에너지센터 ‘은평 ChangE 2050’은 2050년 탄소중립과 에너지자립 도시 은평구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 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정책을 발굴·추진한다. ‘ChangE’는 에너지 전환(Change)과 환경·에너지(Environment·Energy)라는 의미가 담겼다.

센터는 연면적 305㎡ 규모로 역촌동 LH 청년주택 지상 1층~지하 1층 일부 공간에 조성했다. 지하철 응암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시설 내부에는 홍보센터, 교육장, 제로웨이스트·에너지숍, 청년주택 커뮤니티·공유주방 등 4개 공간을 마련했다. 교육장은 기존 진관동 환경 배움터를 이전 통합해 만들었다.

2050년 탄소중립 실천 에너지센터 ‘은평 ChangE 2050’이 17일 개소했다. 은평구청 제공

센터는 은평형 에너지 정책 발굴을 위해 △에너지센터 홍보·운영 △인식증진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공론장 운영 △환경·에너지 기획 전시회 △에너지콘서트 개최 등 4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

에너지콘서트는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여러 주민과 소통하는 대규모 공개토론회로 열릴 예정이다.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지하고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지 등 공감대를 끌어내고자 한다.

제로웨이스트·에너지숍은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친환경·재활용 상품을 판매한다. 다회용품, 무포장 제품과 같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소비자를 위한 매장이다.

센터 개소식은 17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 민관공동실행단, LH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시설소개, 축사, 현판식,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개소식과 함께 마련한 ‘재생 에너지 체험 부스’는 18일에도 운영한다. 자전거를 돌려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통해 솜사탕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050년 에너지 전환도시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실천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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