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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해마다 주민헌혈의 날 행사를 연다. 지난 5년 동안 약1200명이 참여했다. 일상 속 헌혈 실천과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연례행사로 이어왔다. 주민자치회는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단독주택가엔 보이는 소화기 설치 사업도 했다.
지난 11월28일 성북구 첫 주민자치회 성과공유회에서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우수활동사례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보문동과 정릉3동 주민자치회가 받았다. 보문동은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주민 소통을 위해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운영해왔다. 정릉3동은 정릉천에 사는 버들치를 주제로 한 작품공모전으로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있다.
길음동 꿈빛극장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는 20개 동 주민자치회원들이 참여했다. 인사말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행복과 미래는 주민자치와 함께 만들어질 것”이라며 “주민자치 훼손 움직임이 있어도 과감하게 직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도 “주민자치회가 계속될 수 있게 구의회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북형 주민자치 비전도 선포됐다. ‘성북구민이 행복한 생활자치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핵심가치 키워드로 △성장·변화 △함께·협치 △공유·확산을 제시했다. 천종수 성북구주민자치회협의회장이 이승로 성북구청장,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과 함께 터치 버튼 세리머니를 했다.
주민자치회 발전 방안에 대한 포럼도 이어졌다. 하현상 국민대 교수와 오세범 변호사(서울시 주민자치회장단협의회 공동대표)가 주제 발표를 했다. 하 교수는 주민들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 활성화와 행사보다는 지역의 변화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오 변호사는 “법규도 미비하고 정권의 변화에 따른 정책지원도 바뀌지만 주민들의 참여 경험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지혜와 열망이 있으면 주민자치는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활동에 더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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