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수도권 중심 강동’을 위한 약속

이수희ㅣ강동구청장

등록 : 2023-04-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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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해 9월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찾아 원희룡 장관에게 수도권 광역급행철 도(GTX) D노선의 강동구 경유를 요청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는 암사 선사유적지를 간직한 6천년 역사의 도시로, 한강과 넓은 녹지를 품은 쾌적한 생태 도시이다. 이런 강동구가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과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가 5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9호선 4단계 착공, 세종~포천 고속도로 준공 등 교통망 확충으로 동부 수도권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은 2007년 처음 건의한 이후 16년 만인 올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8년 개통되면 강남권에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강일동을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 구간도 타당성 용역을 시행 중이며,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구민의 숙원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강동구 경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네 차례나 만나 적극적으로 건의했으며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에 우리 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협의와 건의를 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시예산에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적한 교통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 교통대책전담반 TF팀을 신설했다. 교통전문 인력을 보강해 우리 구 최대 숙원 과제인 교통복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동의 경제지도는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바뀌고 있다.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하면서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 고덕비즈밸리 조성 사업이다. 고덕비즈밸리는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됐다.

지난해 7월부터 고덕비즈밸리에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올해 총 12개 기업이 들어온다. 내년에는 서울시 최초로 이케아가 들어오고, 대부분의 기업이 입주를 마치게 되면 ‘일자리 총 3만8천여 명 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완공된 첨단업무단지, 올해 용지 분양을 시작하는 강동일반산업단지와 함께 고덕비즈밸리는 강동구가 동부 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나아가는 핵심동력이자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뛰어난 생태자원을 활용해 스카이워크 등 친환경 한강 개발을 추진하겠다. 강동구는 고덕산, 일자산 등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녹지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암사둔치생태공원은 멸종 위기종인 수달과 맹꽁이가 발견될 정도로 보존이 잘돼 있다. 이러한 생태공원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생태공원 옆 한강 수면 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한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도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강화해 새로운 석양 명소가 되리라 기대한다.

강동구 자체를 브랜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강동구는 인구 증가에 걸맞은 성장과 발전, 교통과 생활 인프라 문제 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계획 플랜이 필요하다. 큰 시야에서 꼼꼼하게 설계한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시관리·개발계획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다.

이제 강동구는 명실상부한 동부 수도권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취임 뒤 ‘구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쉼 없이 달려왔다. 남은 임기도 동부 수도권 중심 강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행운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영혼에만 온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까지 요행을 바라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선공후사’의 자세로 발로 뛰겠다.

이수희ㅣ강동구청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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