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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가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2023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리는 행사다.
대회가 열리는 우이령길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를 잇는 6.8km의 흙길이다. 한국전쟁 때 양주와 파주 지역 주민들의 피난길로, 탱크의 진입을 방지하는 대전차 장애물의 흔적도 남아있다.
이 길을 걷고싶은 주민은 3일 오전 9시40분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오면 된다. 걷기 코스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 802부대 ‧ 우이령 정상 ‧ 오봉전망대를 거쳐 교현리 유격장에서 돌아오는 왕복 9.2km구간이다.
2019년 개최된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걷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구는 걷기 대회에 앞서 참가한 시민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하고, 트로트 아이돌 ‘삼총사’의 축하공연, 지역 내 초‧중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회 참가자들에겐 물, 간식과 함께 소정의 협찬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산불예방계획 등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고, 응급상황을 대비 해 구급차량과 의료진을 행사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구민들이 편하게 우이령길을 걸으며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도록 평탄화 작업을 마쳤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서울 도심속에서 잘 보존된 자연이 주는 치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