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구로구 구현고의 예비부모교실 체험수업.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제공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올해부터 부모교육을 청소년에게까지 확대한다. 최근 부모교육에 대한 공감대는 넓게 형성되었지만 청소년 대상 부모교육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그런데도 건강가족지원센터가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실’을 전면 확대하는 이유는 아동 학대, 청소년의 혼전 임신과 낙태, 성폭력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부모교실은 청소년들이 일찌감치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와 자녀에 대한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성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 단계인 청소년기부터 결혼과 부모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비부모교육은 지난해 서울시 중·고등학교, 청소년쉼터 등에서 1018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프로그램은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이성 교제를 포함해, 애착과 자녀 돌보기 등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신생아 인형을 이용해 아이 돌보기를 체험하는 교육으로, 부모가 지녀야 할 책임감을 느껴볼 수 있다.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실’은 올해 서울시내 50개교에 확대 시행할 예정으로, 예비부모교육 수강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지원팀(02-318-81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