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일자리 지원’, 새 정부 최우선 중장년 정책 꼽혀

등록 : 2017-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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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이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일자리 연계 지원’과 ‘교육상담 등 인생 재설계 지원’을 꼽았다. 지난 26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국 중장년층(50~64살) 688명을 포함한 총 955명을 대상으로 ‘50플러스 세대가 새 정부에 바라는 50플러스 정책’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중장년층을 위한 가장 시급한 새 정부의 정책으로 ‘일자리 연계 지원’(61%)과 ‘인생 재설계 지원’(26%)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기를 바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료·건강 복지 혜택(9%)보다 일자리·일거리에 대한 욕구나 교육과 상담 등을 원하는 비율(87%)이 월등하게 높다는 것이다. 중장년층이 단순히 복지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건화(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 돌봄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과 사회를 위해 긍정적인 삶을 열어가는 기회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중장년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95%)이 전국적 확대에 동의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확대하고 싶은 부분은 50플러스 캠퍼스나 센터 등의 지원 시설 확대(52%)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남철 경기대 초빙교수는 “중장년층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해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고 해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7~13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온라인 안내문과 페이스북에서 이뤄졌다. 참여 지역은 서울(76%)이 가장 많고 경기(14%), 광역시(7%)가 뒤를 이었다.

이현숙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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