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방촌 빈집을 생활정원으로 탈바꿈

등록 : 2024-11-21 08:56 수정 : 2024-1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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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13일 ‘용산 꿈나무와 함께하는 마을 정원 조성’ 행사를 열고 방치된 빈집 터를 생활정원으로 재조성했다.

용산구가 해방촌 빈집 터를 정비해 생활정원으로 재조성했다. 용산구 제공

이번 생활정원은 용산2가동 신흥로29길 21-4(용산동2가 9-14) SH공사 소유의 빈집 터에 마련됐다. 이곳은 막다른 골목 끝자락에 위치해 반려동물 배설물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주민 민원이 빈번했던 곳이다.

정원 조성에는 구와 해방촌 마을정원사 7명, 해방어린이집 원생 10명, 지도교사 2명이 참여했다. 정원은 남천 등 관목 500여 주와 사계국화, 벌개미취 등 초화류 900여 본을 심어 완성됐다. 마을정원사들은 다양한 수목을 배치하며 전문성을 발휘했고 어린이들은 꽃을 심고 물을 주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생활정원과 맞닿은 주택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쓰레기 문제와 가설 담장으로 삭막했던 동네가 화초로 인해 생기를 되찾아 기분까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조성된 생활정원 외에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을꽃 이름 맞히기와 친환경 소형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불편을 주던 곳이 휴식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이웃끼리 힘을 모아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주민분들도 이곳을 잘 가꿔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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