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접종률 57.1%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년째

등록 : 2025-02-10 19:35 수정 : 2025-02-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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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해부터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에 ‘선택접종’을 도입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몸속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발병하는 질환이다. 발진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해 60~70대 환자가 가장 많고 대상포진성 신경통이 어르신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구가 지원하던 생백신은 면역저하자나 암 치료 중인 어르신에게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약독화 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사백신 중 1회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했다. 생백신은 전액 무료이며 사백신은 접종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모습. 노원구 제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1960년 12월31일 출생자까지) 중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어르신도 6~12개월이 지난 후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 변동 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노원구 누리집에서 지정된 211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3년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지난해부터 65세 이상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 100467명 중 구 지원을 통한 무료 접종자 3만4845명을 포함해 총 5만7388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57.1%를 기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선택접종을 도입한 것은 어르신들에게 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생활보건과 02-2116-4351.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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