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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가 저소득 1인 가구 2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74%인 2020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60~70대가 전체 위험군의 67%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고독사 위험군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일상 속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지원을 펼친다.
먼저, 1인 가구의 외출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안녕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반찬가게, 식당, 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으로 연간 최대 1인당 40만 원까지 지원된다. 고독사 위험군 비율이 높은 청구동 등 4개 동에서 시범 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구 고독사예방교육 모습. 중구 제공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에 나서며, AI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도 도입한다. △통신 이력·전력 사용량·모바일 앱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하는 ‘AI안부든든’ △가정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감지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요리, 독서, 원예, 걷기, 등산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자조 모임과 대안적 가족 공동체 형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민 대상 고독사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 고독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웃의 고립 위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통해 고립된 이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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