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후 의류 수거함 1010개 정비

등록 : 2025-02-25 10:24 수정 : 2025-02-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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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역 내 노후화된 의류 수거함 1010개를 정비하며 청결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악구 내 의류 수거함 대부분은 2012년에 설치돼 도색이 벗겨지거나 녹이 슬고, 일부는 투입구가 파손돼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생활 쓰레기 등 오·투입 문제도 빈번히 발생해 구는 신규 제작 및 수리를 통해 의류 수거함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수거함은 연두색과 기와진회색으로 새롭게 도색되며, 밝은 색상의 안내 문구와 로고를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불법 광고물 부착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도 실시하며, 운영업체의 비상 연락망을 기재해 신속한 민원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관악구 새 디자인이 적용된 의류수거함 디자인. 관악구 제공

정비 작업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는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운영업체별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고, 도색 유지 및 파손 여부를 상시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한편, 구는 전기 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인 ‘지중배전용 기기함’도 정비하며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관악구 대로변에 설치된 360개의 배전용 기기함 중 정비가 시급한 21개소를 한국전력과 협력해 우선 정비했으며, 관련 예산은 한국전력이 전액 부담했다.

정비 대상은 녹 발생으로 인한 파손, 광고물 부착, 낙서 등으로, 이는 강우 시 누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안전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광고물 부착 방지 도색을 함께 실시해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거리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시설물이라도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깨끗한 도시 경관을 유지해 방문하고 싶은 쾌적한 도시 관악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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