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안양천 유휴 녹지대에서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와이(Y)가드닝크루’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녹지대를 주민에게 분양해 직접 정원을 조성·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대상지는 목동교에서 양평교 사이 위치한 ‘안양천 힐링가든’으로 모두 20구획을 분양한다. 구는 지난해 하천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안양천 힐링매력가든의 일부 유휴 녹지대를 주민들에게 개방해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모집 대상은 3~5명의 양천구민 공동체(팀)이며, 공동체당 3.5㎡ 규모의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월 1회 정기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정원 조성을 위한 식물과 도구도 제공한다.
일정과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및 정원 디자인 특강(4월17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 정원 조성 안(4월24일, 이하 별도 표시 없는 장소는 힐링가든), 정원관리(5월15일, 가지치기, 친환경 방제), 정원관리(6월19일, 잡초 관리, 지주대 세우기, 퇴비 만들기), 장마 후 정원관리(8월21일), 상반기 성과공유와 가을-겨울 정원 디자인 특강(9월 4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 정원 조성(9월18일), 정원관리 및 오픈가든 피크닉(10월16일), 정원 갈무리(11월13일) 등이다.
정기교육 외에는 정원 분야 자원봉사자인 ‘정원친구’가 매칭돼 자율 가드닝을 지원하며 조성된 정원을 활용한 오픈정원 피크닉, 우수정원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여 신청은 11일부터 25일까지 구 누리집 통합예약 포털을 통해 접수 가능하고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