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 차분하게 진행

등록 : 2025-03-27 17:14 수정 : 2025-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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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예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개나리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개나리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나리 위크’로 운영한다.

당초 응봉산에서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계획됐던 이번 축제는 경남 산청, 경북 의성과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차분한 축제로 전환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구는 △축하 콘서트 △가족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 및 개나리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은 예정대로 진행해 방문객들이 응봉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6일 드로잉 마임, 개막 퍼포먼스 등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등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 접수로 모집된 30가구가 참여해 함께 묘목을 심으며 응봉산을 가꾸는 데 동참한다.


29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300여 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구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200명 외에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을 추가로 접수받는다. 시제는 성동구 문인협회와 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현장에서 공개되며, 수상작은 4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도 상시 운영된다.

지난해 응봉산 개나리축제 모습. 성동구 제공

구는 축제 기간 응봉산 이동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을 권장한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축제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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