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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국제 청년 캠프’ 개막식에서 박원순 시장(왼쪽)과 참석자들이 함께 ‘서울, 우리 청년이 사회를 살린다’는 문장을 풍선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 제공
전 세계 26개국 사회적 경제 청년활동가 103명이 한국에 모여 주거와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울시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전남 구례에서 ‘사회적 경제 국제 청년 캠프’를 열고 있다. ‘청년, 사회를 소생시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사회혁신 및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청년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일자리, 주거, 금융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국제적 네트워크를 짜서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퍼뜨리는 게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2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 개막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실천-사회적 경제로 사회를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토크쇼 형태로 토론했다. 현장에서 전자 설문조사를 해 주제를 정한 뒤 좌장(시게루 다나카)을 중심으로 한국(신윤예), 남아프리카공화국(넬레 음콰나지), 캐나다(필릭스 기루)의 청년 사회적기업가 3명이 과제를 분석하고, 자신들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오후에는 헤이그라운드(소셜벤처), 서울혁신파크(청년기업), 세운상가(지역사회), 달팽이집(주거), 청년연대은행 토닥(사회적 금융) 등 서울의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현장을 팀별로 나눠 방문했다.
개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첫 청년 대상 프로그램인 ‘사회적 경제 국제 청년 캠프’는 개인적인 상황이나 여건은 다르지만, 경제적 빈곤·빈부 격차·실업 등 전 세계 청년들이 다 같이 겪고 있는 공동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부터는 구례의 아이쿱 자연드림파크에서 캠프가 열리고 있다. 23일에는 4개국 청년사회적기업가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아이디어 접근법과 혁신 방안, 각자의 도전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24일에는 소셜벤처, 협동조합, 지역사회, 사회적 금융, 주거 등 청년들과 긴밀한 5가지 주요 주제에 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25일에는 논의사항에 대한 그룹 발표와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청년 혁신가들이 한자리에서 집단지성과 동료학습을 통해 청년 당사자 스스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간”이라며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청년들끼리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해 미래세대의 능동적인 청년상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