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고독사는 막자”…민선 7기 주요 과제로

등록 : 2018-08-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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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민선 7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팔을 걷고 나서는 자치구가 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초 송파구의 중·장년층(만 50~64살) 1인 가구 1만7817명을 전수조사한 데 이어, 자동 안부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600가구를 특별 관리한다고 밝혔다. 안부 확인 서비스 대상은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 결과 파악된 사회적 고립 의심가구 △기존 빈곤위기 가정 모니터링 결과 파악된 안부 확인 필요가구 △기타 통장·주민 등에 의해 신고된 고독사 고위험군 총 600여 명이다.

이들에게는 매주 2회 음성전화(음성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일정 시간을 두고 3회까지 메시지를 보낸다. 이때 메시지 수신 여부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각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확인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발 빠르게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대상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송파구는 밝혔다.

구로구는 온·오프 라인에 복지 사각지대 상시 발굴 시스템을 마련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구로야 도와줘’(사진)를 치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기서 일대일 대화를 통해 어려움에 놓인 가정, 위기가정으로 판단되는 이웃을 부담 없이 신고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시스템은 구로역, 개봉역, 오류역에 설치하는 ‘구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소’(구찾소)이다. 구찾소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된다. 각 상담소에서는 동주민센터 직원이 지역주민들에게 복지 상담을 해주고 위기가구 신고도 받는다.

동작구도 지난 7월부터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 37명으로 ‘우리동네 돌봄단’을 구성해, 복지 수요가 많은 11개 동에 2~6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주요 활동으로 △취약계층 정기 방문과 안부 확인(주 3일, 1일 4시간) △민간 복지 자원 상시 발굴과 연계 △통·반장 등 주민조직과 협력 통한 복지 문제 논의 등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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