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한방으로 주민 건강 챙기는 강서구

등록 : 2016-05-12 17:05 수정 : 2016-05-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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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서구청 제공

조선 중기 의학자 허준의 고장으로 유명한 강서구가 한방으로 주민들 건강 관리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자치구 최초로 ‘사상체질별 구민 건강증진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강서구는 관내 한의원들과 협약을 맺고 주민 건강을 생애주기별로 관리해왔다. 청소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중풍 예방 및 기공체조와 같은 연령별 맞춤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애전환기를 맞는 만 40세와 66세 주민들은 ‘사상체질 웰니스’(사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상체질 웰니스는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한 체질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강서구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개발했다. 사업 시행 4년째인 올해는 1976년생, 1950년생 주민들이 지정된 한의원 26곳에서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중년과 노년에 접어드는 생애전환기에는 만성질환과 노인성질환의 발병률이 가파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체질과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관리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사상체질 웰니스의 혈액 검사와 체지방 검사 등 5가지 진단검사를 통해 개인별 체질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식사요법과 운동 등을 맞춤형으로 처방 받을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구민은 강서구 보건소 누리집(www.gangseo.seoul.kr/site/health/)에서 지정 한의원을 확인하고 무료 검진권을 문자메시지로 발급 받아 지정 한의원에 예약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한의원과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겨 주는 한방주치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한방주치의 사업은 16개 지역아동센터와 가까운 한의원을 1:1로 연결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개인별로 건강검진을 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질환이 의심되면 한방 치료를 해 준다. 이용법과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보건소 의약과(02-2600-5994)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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