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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 관악구 ‘행복한 마마식당’
관악구 ‘행복한 마마식당’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열린 서울시 자치구 행정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홈쇼핑 콘셉트의 상황극을 연출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의 ‘행복한 마마식당’이 서울시 자치구 행정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1일 발표회 현장에는 관악구 마마식당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홈쇼핑 콘셉트의 상황극을 연출해 평가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수상으로 관악구는 4년 연속 서울시 행정 우수 사례 자치구로 선정됐다.
행복한 마마식당은 주민들이 참여·운영하고 구청이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치 마을사업이다. 맞벌이 등으로 바쁜 엄마들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한 저녁 밥상을 차려주고 놀이와 돌봄 등을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공간이다. 마마식당은 관악구청, 관악구 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의 가게,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마을 엄마’는 집밥, ‘마을 누나’는 재밌는 놀이, ‘마을 오빠’는 새롭고 신나는 체험, ‘마을 이모’는 고민 상담, ‘마을 삼촌’은 신선한 식재료를 각각 책임진다.
관악구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행복한 마마식당을 시작했다. ‘마을 엄마와 마을 아이들이 행복한 식당’이라는 뜻의 행복한 마마식당은 맞벌이 등으로 바쁜 엄마들을 대신해 자원봉사자인 ‘마을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 밥상을 차려주고, 아이들이 함께 놀이를 한다. 매주 화요일 5시 마을 엄마들로 구성된 ‘마마봉사단’은 따뜻한 집밥을 만들고, 아이들은 엄마들이 차려준 정성 가득한 집밥을 함께 먹고 자유놀이 시간을 갖는다.
마마놀이터는 매월 마지막 주 마마식당에서 열리는 풍선 아트, 캘리그래피 등 재능기부 전문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놀이 시간이다. 아이들은 풍선 아트를 배워 자기가 만든 풍선으로 경로잔치 때 경로당 실내를 꾸미고, 캘리그라피를 배워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이름을 직접 적어 전달하기도 한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서울대 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일대일 학습지도도 해줘 인기가 높다. 마마상담터는 매주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 기초 심리상담을 진행해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원을 돕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과 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을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마마봉사단의 자생력을 강화해 행복한 마마식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주도 마을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관련 기사: 강제 정비 대신 40차례 협상…서울시 올해 ‘으뜸 행정’ 폐아스콘 활용해, 비용 줄이고 환경도 살리고 “단순 업무의 공공일자리는 가라” 직업·마케팅 교육, 협동조합 결성 입체적 지역 상생 방안 마련, 술집거리를 문화·예술거리로 빈집, 취약계층 보금자리로 변신 지역사회 1석3조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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