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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공사장에 설치된 미세먼지와 소음 측정기.
동작구는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대형 공사장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세먼지·소음 관측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소음 관측 시스템은 공사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소음·온도·습도 5개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구청 맑은환경과에서 모니터링과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측정기가 설치된 곳은 동작구의 재개발·재건축이 이루어지는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공사장 5개소이다. 공사장별 미세먼지 농도와 소음 등 측정치는 좋음에서 매우 나쁨까지 단계별로 구분되어 표시된다.
구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미세먼지 농도 150㎍/㎥, 소음측정치 65dB을 초과하는 ‘나쁨’ 단계 이상이 표시되면 즉시 공사장 현장 책임자에게 미세먼지 발생 행위 중지, 주변 물청소, 소음 저감조치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사 현장을 관리하도록 한다. 이후 지속적인 고농도 미세먼지와 소음이 생기면 구청 공사장 먼지·소음 기동처리반이 현장으로 출동해, 위반 사항은 행정처분 등을 한다.
아울러, 공사장에서도 미세먼지 농도 등 측정된 정보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대형 공사장 중심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시 체계를 만든 뒤 다른 공사장에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정주 맑은환경과장은 “이번 관측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28% 감축을 목표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 지원,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보급 등 구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사진 동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