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이용 의사 맞벌이 가구 71.6%, 홑벌이 가구 7.8%

등록 : 2020-03-12 17:04

크게 작게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 서비스 확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서울시 민선 7기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는 걱정 없는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2022년까지 공적 초등 돌봄의 30%를 달성하겠다는 추진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연구원이 2019년 6월 3일부터 약 3주간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3학년(2019년 기준) 자녀를 둔 학부모 1,25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서비스에 대해 설문조사 했습니다. 응답자의 59.3%가 맞벌이 가구였습니다.

응답자의 96.4%가 ‘초등 돌봄교실’을 알고 있었고, ‘지역아동센터’는 전체의 72.4%, ‘아이돌봄서비스’는 50.7%, ‘우리동네키움센터’는 30.4%, 공동육아나눔터는 24.3%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과후 돌봄에 대해 개학 시점 전·후 이용의사가 있었던 학부모는 31.0%였으나 그중 실제 신청했던 사람은 28.3%였고, 조사 당시 이용 중인 학부모는 20.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맞벌이 여부에 따른 공적 방과후 돌봄 필요에 대한 차이는 크게 나타났습니다. 돌봄 이용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맞벌이 가구는 71.6%, 홑벌이 가구는 7.8%였습니다.

이 중 공적 돌봄을 신청한 가구는 맞벌이 가구가 68.6%, 홑벌이 가구가 5.2%였고, 돌봄을 이

용 중인 가구는 맞벌이가 54.8%, 홑벌이는 0.9%로 조사됐습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공적 방과후 돌봄을 신청한 가구와 현재 이용 중인 가구와의 비율 차이가 약 13.8%p로 나타났는데 이는 돌봄 신청 탈락 비율 또한 커, 맞벌이 요구 수용이 현재로서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돌봄 공급 계획과 학령 인구를 통한 수요 추정 결과를 종합해보면, 2022년까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의 수급 차이를 살펴보면, 12,400여 명의 수요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2022년까지 공급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3년부터는 수급이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학령기 아동도 줄어드는 인구 절벽 현상과 연동되어 온종일 돌봄 수요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돌봄 수급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자료 : 서울연구원(서울시 온종일 돌봄 실태분석과 정책방안, 2019)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