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격차 스마트도시 도약 꿈 ‘성큼성큼’

기고 ㅣ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등록 : 2020-09-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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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민 일상을 비롯해 사회·경제 트렌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과 같이 가정, 직장, 학교 등 시민 생활 전반에서 비대면·온택트가 일상이 될 것이며, 스마트 기술의 확산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다.


한발 앞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준비한 서울시

서울은 코로나 이전부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왔다. 나날이 증가하는 ‘정보격차’(Digital Divide) 문제와 통신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디지털 사회의 기반이 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①도시 전역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②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설치 ③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 중이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고속도로 등 물리적 인프라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자 기관차가 됐다면, 새로운 스마트 시대에는 혁신기술 기반의 산업과 도시 경영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로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초고속 자가통신망이 스마트 도시의 핏줄이라고 볼 수 있다. S-Net 추진계획의 핵심은 서울 전역에 미래 스마트도시 인프라로 활용될 초고속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저비용·고효율로 해결하고,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조성해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통신기본권을 전면 보장하는 것이다.

서울시 와이파이6 장비 BMT 성능 평가(상암월드컵경기장).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사업’ 본격 추진 중


S-Net 추진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절차도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시에서는 지난 5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최신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BMT)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과 종합 실시설계를 거쳐 S-Net 1차 사업 대상으로 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 등 5개 자치구를 선정하고 예산 재배정을 완료했다.

각 자치구에서는 올해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1차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5개 자치구에서는 공사 발주와 물품 구매 등 실질적인 구축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인프라와 사전 절차가 진행돼 있던 성동구와 구로구는 9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도봉구, 은평구, 강서구는 10월 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2차 사업은 다양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고품질 장비를 도입하고 면밀한 사업관리를 위해 2단계로 분리해 추진될 예정이다. 2-1단계로 올해 하반기까지 7개 자치구를 완료하고 충분한 기술 검증과 성과 평가를 반영해 2-2단계와 나머지 3차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사물인터넷(IoT)망은 현재 운영 중인 사물인터넷 서비스 92종 중 효과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복지, 재난·안전, 시설물 관리 등 3개 분야 서비스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3개 자치구에 사물인터넷 기지국(LoRa)을 촘촘히 확대 설치하고 홀몸 어르신 안심케어, 스마트 보안등, 홍수 예보·경보 서비스,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해 성과를 분석한 뒤 2023년까지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참여 브랜드 공모’ 역대 최다 참여 기록

S-Net에 대한 시민 관심도 뜨겁다. 지난 5월 진행된 대시민 온라인 공청회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36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7월 초 일주일간 진행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에는 총 5033명이 참여해 총 9833개의 아이디어를 응모하며 역대 시민 참여 브랜드 공모 중 가장 높은 시민 참여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천만 시민과 25개 자치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S-Net 구축을 통해 이미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가 그 어떤 다른 도시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의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S-Net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장(성동구청 횡단보도 앞).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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