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역 숙원사업 ‘구의역 KT 터 복합개발’ 2월 착공

등록 : 2021-01-11 11:15 수정 : 2021-0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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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마쳐

KT 터에 광진구 통합 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 등 10개 동 들어서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공간도 추가 확보

광진구 첨단업무 복합개발 사업 조감도.

광진구가 지역 숙원사업인 구의역 일대 케이티(KT) 터 첨단업무 복합개발 사업(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서울시, 케이티와 오랜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3일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착공신고 처리를 마쳤다. 두 달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공사는 오는 2월 시작된다. 


첨단업무 복합단지는 구의역 일대 케이티 자리에 들어선다. 광진구 통합 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 동이 들어선다. 구의역과 가까운 쪽에 업무 빌딩과 호텔, 문화시설 등을 만든다. 구의역과 떨어진 쪽에는 공동주택 1,363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631가구, 민간임대 432가구, SH행복주택 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청, 구의회, 보건소가 통합된 광진구 통합 청사는 구가 터(5684㎡)를 기부채납 받아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로 짓는다.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당초 복합개발에 따라 케이티 판매시설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신청사 지하 2층 판매시설의 일부 공간(약 445평)을 사업시행자와의 협의해 주민편의 공간으로 30년간 무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지역 상권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구는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인 엔시피(NCP, KT 자회사)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업무시설에 KT 계열사를 유치하고, 판매시설, 호텔, 문화·집회시설, 공사현장 등에 필요한 인력 채용 때 광진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사현장에 식당 설치를 하지 않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공사 소모품 구매 때 광진구 내 업체와 우선 계약하는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또한 구는 구의역 일대를 5G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로 조성하는 ‘스마트재생’을 첨단업무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예산 200억원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 업무 공간과 주거 및 문화·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 복합개발 착공과 더불어 강변역에서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동서 발전 축을 키워 이 일대가 동북권의 핵심 중심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조감도 광진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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