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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자체 등 8곳,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 출범시켜

등록 : 2021-09-02 16:37 수정 : 2021-09-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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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을 공유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지자체) 8곳이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구로구는 서울시와 경기도 지자체 8곳이 8월31일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김수영 구로구 녹색도시과장은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의 체계적인 협력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8곳은 서울시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양천구와 경기도 광명시·군포시·의왕시·안양시 등이다.

이날 행정협의회 창립총회에는 지자체 8곳의 구청장과 시장이 모두 참여해 온라인 화상회의(사진)를 통해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추진 방향, 예산 확보 방안, 국가정원 지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구로구를 포함한 서울시 자치구 4곳은 올해 1월 이성 구로구청장의 제안으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3월 구로구는 경기도 자치시 4곳과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5월에는 지자체 8곳이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 8곳이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에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구로구의 ‘안양천 수목원화 사업’은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으로 조성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였다.

그 결과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인 생태초화원(1만7500㎡), 창포원, 장미원이 조성되고 그늘목 식재, 제방 사면 생태복원 등을 통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과장은 “행정협의회 구성으로 8개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수도권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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