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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양천·용산·중랑, ‘치매 우수프로그램’ 복지부장관상 받아

등록 : 2021-10-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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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 치매 환자는 집에서 키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인지 자극 훈련을 할 수 있다.

신체, 집중력, 언어 등의 훈련을 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도 책자와 공예 키트로 돌봄 스트레스를 푼다. 이들 키트는 중랑구치매안심센터가 직접 만들었다. 센터는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지원을 위해 한지공예, 캘리그래피, 숲치유, 심리상담 같은 소규모 프로그램과 비대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 열린 ‘치매 극복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치매 우수프로그램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치매극복의 날(9월21일)은 2011년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추석 연휴로 앞당겨 16일에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 문화 조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치매 극복에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포상해왔다.

올해 치매관리 우수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서울 자치구에선 중랑 외에도 3곳(성북·양천·용산)의 치매안심센터가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치매 조기검진과 상담 등의 기본 사업을 비롯해 맞춤형 사례관리, 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 치료 관리비와 조호물품 제공 등 통합관리와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역사회 치매 통합관리 인프라를 구축해온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치매안심마을, 치매안심 주치의, 뇌몸튼튼 걷기운동(특화사업), 배회·실종 어르신 예방을 위한 인식표와 위치추적기 무료지원서비스 등을 해왔다.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산구치매안심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발맞춰 ‘스마트한 치매 예방’을 위한 시니어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기에 적응하고 일상생활능력·인지능력 향상, 치매 예방, 가족부양 부담 감소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받았다.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치매를 조기 발견해 중증 치매로의 이행을 늦추고 등록된 치매 환자에 대한 서비스(방문간호, 사례관리, 치료비·원인확진비 지원, 쉼터프로그램 운영)를 지원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중량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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