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책 보면 돗자리 깔아드려요” 금천구, ‘섬머 북캉스’ 제안

등록 : 2022-07-15 12:59 수정 : 2022-07-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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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멀리 안 가고 도심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금천에 가보자. 금천문화재단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금천구민과 서울 서남권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사서가 엄선한 휴가철 읽기 좋은 추천 도서와 돗자리를 장바구니에 함께 담아 빌려주는 도서 대출 서비스 ‘썸머 북캉스’가 눈길을 끈다. 독산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휴가철에도 책과 함께하고 싶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기획됐다. 도심 속이나 안양천, 야외 광장 등 원하는 공간에서 책과 함께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 클래식 토크 콘서트 ‘오징어 클래식’(22일) △ 힙한 국악 축제 ‘상자루 페스티벌’(8월13~23일) △ 재밌는 가족 발레극 ‘댄싱 뮤지엄’(8월27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금나래아트홀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금천문화재단이 여름 휴가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천구청 제공

오징어 클래식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OST 9곡을 재해석한 클래식 창작 연주와 함께 전 세계적 인기인 한류 문화를 생생하게 듣는 토크 콘서트다. 상자루 페스티벌은 금나래아트홀 상주단체인 국악 창작팀 ‘상자루’가 전통∙밴드∙연극∙영상∙토크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춘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댄싱 뮤지엄은 무용수들과 연극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가족 발레극으로,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낭만 발레에서 모던 발레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숲을 주제로 자연을 담은 특별 전시 ‘포레스트리(Forest, re)’(8월19일까지)도 금나래갤러리에서 열린다. 갤러리가 리모델링을 마친 후 재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첫 번째 전시다. 관람객의 오감을 활용해 감상하는 체험형 전시로,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의 사운드 아트를 비롯해 나무, 비를 직접 만져보고,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gcfac.or.kr) 또는 금천문화재단(070-8891-266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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