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를 12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창업 기업에는 사무실 임대, 멘토링,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취업 상담을 하고 일자리를 찾아준다.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는 각각 떨어져 있던 비즈니스관, 포바관, 스타트업관 등 청년 취·창업 지원기관을 한데 모았다. 구는 마루180, 마루360, 팁스(TIPS)타운 등 창업 및 투자 기업·기관이 밀집된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있어 창업가들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사업 아이템을 성장시킬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남구에는 국내 19개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중 11개 기업이 있는 벤처·창업의 중심지이다. 구는 이번 취·창업허브센터를 통해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는 연면적 4630㎡,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이달 말까지 파트너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솔루션, 바이오 등 23개 기업이 입주한다. 입주 기업에 최대 2년까지 사무 공간을 임대하는데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가 4인실 기준 약 10만원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입주 기업 직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아이디어홀, 코워킹라운지를 조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는 광역 일자리카페, 미래산업아카데미, 강의실, 스터디룸 등을 마련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찾아주고, 취업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남구 취업 허브 역할도 한다. 21일에는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18개 업체가 참가해 23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스타트업 특화거리인 창업가거리에 문을 연 강남 취·창업허브센터가 창업가들에게 꿈을 이루고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찾는 허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