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은평구, 어르신 전용 호출비 무료 콜택시 ‘백세콜’ 운영

등록 : 2022-10-20 15:06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은 점점 더 늘고 있다. 택시앱 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필요할 때 택시 타기가 어려워진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운영 등 다각도의 시도를 하고 있다. 은평구는 최근 어르신 교통편의를 위한 전용 콜택시 ‘백세콜’ 운영에 나섰다.

백세콜은 어르신 전용 핫라인으로 친절하게 안내해 택시를 배차하며, 호출비는 무료로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은평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어르신이다. 이용 방법은 전용 번호(02-2665-5500)에 연락해 실시간 또는 사전 예약 뒤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목적지까지 이동한 택시요금을 내면 된다. 심야 시간인 밤 10시~새벽 3시에는 호출비가 부가될 수 있다.

백세콜 사업은 한강콜택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은평지부와 함께 추진한다. 구는 17일 두 곳과 업무 협약식을 했다. 한강콜택시는 백세콜 전담 직원을 둬 어르신 안내와 콜 요청을 신속히 접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은평지부는 우선 배차해 어르신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평구는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에 적극적 홍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께서 도로변에서 힘겹게 택시를 잡을 필요 없이 백세콜을 통해 편히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은평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