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통해 ‘행복한 광진’으로 탈바꿈할 것”
민선 8기 구청장의 약속 ⑰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록 : 2022-11-10 14:49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11월1일 광진구청 1층 로비 광진구 전경 사진 앞에 서 있다. 김 구청장은 “사진을 볼 때마다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도시계획 ‘2040 광진플랜’ 세워 추진
시 도시계획위 참여, 발전기반 마련 청년 전용 포털·종합복지관 만들 것 광나루터 역사·광장 낭만 거리 조성
민원은 구정 핵심, 최대한 신속 응대 구민 48명 참여한 ‘발전소통위’ 운영 “늘 소통하며 올바르게 열심히 할 것” 김경호(63) 광진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 30년, 공사 사장 40개월을 지낸 도시행정 전문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권유로 지난해 정치를 시작했다. 6·1 지방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을 누르고 광진구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개발과 민원’을 구정의 두 축으로 삼았다. 도시계획의 전면 재정비를 위해 ‘2040 광진플랜’ 수립을 추진한다. 2024년 청사 이전과 함께 구청사 부지 개발도 진행한다. 현장행정으로 민원 응대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한 광진’을 만들어가겠다는 김 구청장을 11월1일 광진구청장실에서 만났다. 취임한 지 넉 달이 지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자양4동 동일로변 나대지 개발 관련 토지주인 주민의 의견을 듣고 설득해 절충안을 마련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넉 달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갔다. 동네 골목, 학교 등을 두루 다니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주차단속, 유턴 차로 설치, 현수막 관리 등 고질적 민원은 물론 지역의 오래된 문제를 ‘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해결 방향을 찾아왔다.”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 광진’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는가? “선거운동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발전, 소통’이었다. 둘을 묶어 비전으로 삼았다. 우리 구는 자연환경이 좋고 교통은 편리하지만, 상업지역이 적어 발전기반이 취약하다. 전체 면적의 1.19%로 서울 평균 4.23%(2020년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상업지역 확대와 용도지역 상향으로 균형발전을 꾀하는 등의 6대 핵심전략을 세워 세부 실천계획을 짜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진구의 안전 취약 공간은 어떻게 관리해갈 것인지 궁금하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건대입구역 등에는 노점이 밀접해 있어 보행로가 몹시 좁다. 안전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단계별로 노점상과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해가겠다. 상인들의 권리도 존중돼야 하지만 기본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실제 영업하지 않는 곳들을 우선 정비해야 한다. 제도적으로는 허가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구민이 가장 원하는 정책이나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8월에 공약 선호도를 조사했는데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요구가 컸다. 2개의 전담팀을 꾸려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로정비, 모아타운 등 소규모 사업을 지원하는 팀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주차난, 쓰레기 문제 등은 어떻게 해소할 건가? “주차난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중곡동은 다가구 주택과 빌라가 골목에 들어서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다. 공원,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나무터 공원엔 내년 12월을 목표로 추진한다. 화양변전소 터 자투리땅에 250개면 개방주차장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 체계는 주 3회에서 6회로 바꾼다고 공약했다. 2024년 시작을 목표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 수거를 대행업체로 일원화하고 대행사업비를 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추가 인력과 장비, 차고지 등 기반 여건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계획 결정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광진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치구가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승인, 보완, 재검토 등의 조정을 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오랫동안 서울시에서 쌓아놓은 신뢰가 있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11월1일 광진구청에서 열린 광진발전소통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