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고마웠던 이에게 건넬 따뜻한 선물을 고를 시절이 왔다. ‘선물하고 싶은 공예’라는 부제가 붙은 전시 ‘원 앤 모어’에서는 공예 작가와 디자인 작가가 만든 부엌과 식탁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나 술잔 등 특화 작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전·현직 작가 중 공모에 선정된 여덟 팀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소재 상품을 개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전보경은 한지의 주원료인 닥줄기를 활용해 옻칠을 입힌 ‘고즈넉이’, 조예린은 일회용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지가 아닌 직조 공예로 만든 ‘와인슬리브백’, 전나형은 보관과 장식 기능을 겸한 종이 재질 와인 패키지 ‘주신과의 동행’을 선보였다. 이 외 백시내·구자윤, 최보윤, 황지혜, 김기드온·윤경현, 조수정이 만든 술잔, 식기, 장식, 포장 작품 등 총 24점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4년째인 공예·디자인 작가 작품상품화 개발 지원 사업 공모는 서울문화재단과 주류 유통전문기업 신세계엘앤비(L&B)가 함께한다. 공예와 디자인 분야 예술작품을 상품 개발과 유통, 판매까지 연계해 예술인의 자생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 ‘하이브리드: 크래프트’는 2022년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 기획전시이다. 부제 ‘곁에 두고 싶은 공예’에서 알 수 있듯이 동시대 공예의 흐름을 가늠하고 일상에서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는 공예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손과 기계, 친환경 소재 등 재료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행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 32명이 작품 62점을 선보였다. 도자 12점, 금속 2점, 섬유 3점, 목공 1점, 칠보 1점, 디자인 5점 외에도 케이블타이, 와이어 메시와 로프, 레진 등의 재료를 사용한 작품이 7점이다.
전시장에서는 참여 작가가 관람객에게 창작 세계에 관해 들려주는 ‘릴레이 작가토크’도 진행한다. 세부 일정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인스타그램(@sdarca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성동구 성수동 코사이어티 서울숲
시간: 낮 12시~저녁 8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232-8835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사진 신당창작아케이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