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를 위해 설치한 경사형 엘리베이터 모습. 서대문구청 제공
서대문구가 북아현동 251-292번지 일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20m 높이의 언덕을 운행 거리 42m로 비스듬히 오르내린다.
구 관계자는 “이곳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절개지로 당초 낡은 무허가 경로당과 주택이 있었는데 구가 서울시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 사업에 응모해 확보한 35억여원으로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경로당도 새로 지었다”고 밝혔다. 그간 인근 주민들은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걸어서 가파른 계단이나 비탈길로 400m 이상을 돌아가야 했다. 엘리베이터 설치로 도보 거리가 약 150m 미만으로 줄고 낙상이나 교통사고 위험성도 크게 줄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 외에도 지난 10여 년 이상 진척이 없었던 홍제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주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