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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울 자치구 첫 ‘전입 주민 환영회’ 개최

등록 : 2023-02-23 15:40
중구 제공

중구는 올해 1~2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을 초대해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환영행사는 24일 저녁 6시30분 을지트윈타워 3층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다. 수도권 밖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전입 주민을 위해 환영행사를 한 사례는 있었지만, 서울 자치구가 전입 주민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기는 중구가 처음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에는 1600가구가 입주한다. 지난달 말부터 인현동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614가구, 이달 말에는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에 1022가구가 차례로 입주한다. 이번에 입주하는 가구 수는 중구 내 소공동 전체 1268가구, 을지로동 전체 1294가구보다 많다. 중구는 이번 아파트 입주로 3천여명의 주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데, 40대 이하 주민이 60%를 차지한다.

중구에서 2000년 이후 1천 가구 넘는 아파트 입주는 2002년 5월 약수동 남산타운아파트 5150가구와 2008년 12월 황학동 롯데캐슬 1870가구가 입주한 이후 처음이다.

중구 인구는 약 12만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적다. 그동안 다양한 정책으로 구민 유입에 노력하고 있지만,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여서 고민이 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인구 증가의 포문을 연 전입 세대가 중구에 잘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청이 직접 나서 환영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한 발 앞선 개발 지원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정책으로 세운지구·다산로 일대 등 중구 전역에 새롭게 이사 오는 세대가 오래 머물며 살고 싶은 중구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