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업’을 21개 전체 동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업은 단독주택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주거지역에 투명페트병, 비닐류, 캔·병·플라스틱·종이 등을 분리해 담을 수 있는 세 종류의 전용봉투를 보급해 분리수거를 원활하게 하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은천동, 신사동, 남현동, 조원동 등 4개 동에서 시범 운영해왔는데, 이번 확대시행은 거리 청결도 향상과 무단투기 감소, 재활용품 선별률 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결과다.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업은 서울 자치구에서는 관악구가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총 2회에 걸쳐 단독주택·다가구 등 6만9천 가구에 가구당 전용봉투 100장씩 무료로 배부한다. 배부된 전용봉투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투명 또는 반투명 비닐봉투를 사용하면 된다. 재활용품 전용봉투 배부 대상이 아닌 원룸, 다세대,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가구는 동 주민센터에 재활용품 분리수거대와 전용봉투 400장을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구는 이 외에도 △투명페트병 및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 △투명페트병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해 주는 ‘에코투모로우’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함 △아이스팩 재활용 △찾아가는 자원순환 체험교실 △일회용 종이팩 교환 사업 등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올바른 재활용 배출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주민 주도 자원순환 동아리와 함께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용 캠페인도 벌여 주민들의 재활용 분리배출 의식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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