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3년 만에 재개관한 서울연극센터, 연극인 토크·희곡 행사로 관객 만난다

‘퇴근 후 공연 전’·‘희곡제: 침묵과 말대꾸’(~5월31일)

등록 : 2023-04-20 16:49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이 최근 종로구 명륜4가 서울연극센터를 3년 만에 재개관했다. 연극을 중심으로 시민과 연극인이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서울연극센터는 재개관에 맞춰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퇴근 후 공연 전’(사진)과 다양한 방식으로 희곡을 만나는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를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퇴근 후 공연 전’은 연극인 12명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하는 ‘연극인 토크’다. 대학로로 ‘퇴근한’ 관객과 출근한 연극인이 일과 연극, 연기와 삶 등을 주제로 대화한다. 배우 김신록, 장영남에 이어 다음주부터는 우미화, 이승준, 강애심, 정동환, 박정자, 손숙이 나선다.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는 희곡 중심 행사다. 온라인 연극 전문 매체 ‘연극인(in)’에 게재된 희곡 47편을 3층에서 전시, 낭독공연, 공개 감상한다. 전시는 시각예술가 노상호, 김허앵, 오로민경, 작가 윤충근이 참여한다. 낭독공연은 극작가가 직접 연출한다. 신혜연 작가의 첫 공연에 이어 김주희(4월25일), 전서아(5월2일), 조소민(5월9일), 나수민(5월23일), 강동훈(5월30일) 작가의 공연이 이어진다. 희곡을 직접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희곡을 낭독하면 조명과 소리로 변환되는 작품도 있다.

서울연극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942.61㎡(약 285평) 규모다. 1층은 공연장 외 따로 공간이 없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휴식 공간(라운지)’ 역할을 한다. 방문객 누구나 공연 전에 시간을 보내거나 대학로 공연·예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층은 연극인이 연습, 회의,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쇼케이스, 낭독공연, 전시, 교육, 포럼 등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췄다.

이번 희곡제 작품들은 의외의 풍경과 등장인물을 다룬 경우가 많은데, 2020년부터 공모 주제로 등장한 ‘다른 손의 희곡 쓰기’ 영향이다. 서울연극센터는 올해도 4월 말까지 같은 주제로 창작 희곡을 모집하고 있다.

장소: 종로구 명륜동 서울연극센터 시간: 화·수 저녁 6시30분(일주일 전 오후 2시 네이버 예약 오픈) 관람료: 무료 문의: 02-743-9333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