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한강을 배경으로 주말 하루짜리 ‘비보이 바캉스’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들섬 일대에서 토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비보이의 브레이킹 퍼포먼스 경연을 감상할 수 있는 거리 문화 축제,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3년부터 매년 서울의 비보이 문화 콘텐츠를 국내외에 알려온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이 지난해부터는 축제가 됐다. 내년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비록 국가대표 선발권이 걸린 것은 아니지만, 사전 신청을 받아 본선에 진출한 올스타일 댄스 부문 8개 팀, 브레이킹 배틀 부문 8개 팀이 프리스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좋아하는 춤 장르나 마음에 드는 팀을 선택해 노들서가의 3층 루프톱, 노들스퀘어 무대 등에서 응원을 시작해 결승전이 열리는 잔디마당 주 무대까지 이어가보자.
저녁 6시부터는 선발전 주무대의 막이 오른다.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한국 비보이 위상을 높인 갬블러 크루, 소울 번즈, 엠비 크루 등 세 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고 평가 점수로 우열을 가린다. 사전에 공개 모집한 시민평가단 100명의 현장평가 점수가 심사위원단 점수와 합산돼 서울시를 대표할 최종 우승팀을 뽑을 예정이다.
플로우 엑셀과 바디 카니발 등 한국과 일본 초청 팀의 경연, 심사를 맡은 저지들이 펼치는 무대와 힙합음악 공연도 기대할 만하다. 김설진, 아유미, 신종훈(TRICKX), 천경배(BEAST), 릴 아모크(LIL AMOK)가 저지쇼를, 딥샤워와 릴보이가 공연을 맡았다.
그라피티, 디제잉,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등 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비보이 출신 그라피티 아티스트 부기블랙의 가로 12m에 이르는 아트월도 눈길을 끈다. 가족 단위 교육 프로그램 ‘비보잉 예술놀이교육’과 예술가 대상 워크숍인 ‘해외 브레이커 움직임 워크숍’은 사전 신청자가 불참할 경우에만 현장 접수한다. 장소: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일대 시간: 낮 12시~저녁 8시30분 관람료: 무료 문의: 02-537-7108.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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