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목재친화도시 도약…“신문로에 12층 규모 공공건축물 건립”

등록 : 2023-06-09 09:25 수정 : 2023-06-09 14:46
종로구가 목재친화도시를 구현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종로의 정체성을 담아낸 관내 한옥, 고궁 등 각종 목조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시설은 물론 일반건물에도 목재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종로구청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종로구청 제공
구는 △업무용 목조건축 시범사업 △목조건축 활성화 체계 구축 △산림청 지정 목재친화도시 공모 참여 등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업무용 목조건축 시범사업으로 신문로 240-4 일대에 전국 최초의 12층 규모 목재 공공건축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재정구조와 사업 방향을 정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내 관련 계획과 전담 조직 편성을 포함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후 문화·집회시설 및 공공청사로 활용한다.

아울러 효제동 107 외 2필지도 목재를 사용한 ‘공공복합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대상지 내 5층 규모 목조건물을 기부채납 받아 하반기 중 착공, 추후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민간·공공 목조건축 절차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종로구 목조건축 전문 자문단’ 구성, ‘하반기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을 토대로 목조건축 활성화 체계를 구축한다. 앞

구는 또 산림청 주관 ‘목재친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다각적 노력 역시 기울인다. 대표적 예로 생활SOC(벤치·가로등·버스정류장 포함) 목조화, 주민센터 목재 마감재 활용 리모델링, 목공체험센터 조성, 목조건축물 고층·현대화를 들 수 있다.

한편 종로구는 10월까지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 ‘목조주택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다. 한옥에서 쉽게 생기는 흰개미 피해를 진단·예방하고 방제 작업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