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느린학습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선별 검사부터 예술, 진로 체험 등 접목”
등록 : 2023-07-10 09:24 수정 : 2023-07-11 15:57
구로구가 느린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펼친다. 느린학습자란 지능지수가 71~84점으로 지적장애인과 비 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학습자다. 구 관계자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느린학습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했다”며 “하반기부터 복지시설, 학교, 교육청 등의 유관 기관이 모여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종합심리 검사부터 사회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감정 나누기, 지혜 더하기’를, 시립구로청소년센터는 중학생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인 ‘우리 교실’을 진행한다. 음악, 미술, 진로 체험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인지력, 정서, 사회성 향상을 돕는다.
느린학습자 학부모와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 교육뿐만 아니라 고민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소모임이 열린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느린학습자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모습. 구로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