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유종필 구청장에게서 출발한 ‘날자’깃발이 2200여 명의 나눔 손길을 거쳐 유 구청장에게 돌아왔다. 관악구청 제공
지난 1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는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와 단체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365 자원봉사도시’를 선포한 관악구의 자원봉사자는 1년 사이 55% 늘어나 약 10만 명에 이른다. 관악구민 다섯 중 한 명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릴레이로 나눔을 이어가는 ‘날자’(날개를 단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234회, 22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서울시 최초의 ‘자원봉사 평생대학’과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좋은 이웃가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현주 관악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관악구의 연간 복지 예산이 58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과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상 등을 받으며 자원봉사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자원봉사자와 단체 60여 명에게 표창을 했다. 표창장을 받은 백소영(16) 학생은 “공부방에서 유치원·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미술을 지도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고2, 3이 되더라도 봉사는 할 생각이다”며 뿌듯해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자원봉사자의 노력 덕에 관악이 전국 제일의 자원봉사도시로 우뚝 섰다. 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관악구의 영웅이자, 이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나가니 전국의 영웅”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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