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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방학 결식’ 우려 청소년에게 급식 꾸러미 지원

등록 : 2023-08-03 16:30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의 방학 식생활을 위해 급식 꾸러미 지원 사업 ‘좋아하나 밥’을 추진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 청소년이 지난해 44명에서 60명으로 늘었다.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은 지난해와 같이 3곳을 지원한다.

급식 꾸러미 물품은 끼니를 거르지 않게 아이들 입맛을 최우선으로 해 구성했다. 개인에게는 즉석밥, 카레, 참치, 시리얼, 음료수 등을 담은 급식 꾸러미를, 그룹홈에는 즉석밥·덮밥, 라면, 김가루, 간식, 음료수 등을 담은 꾸러미 박스를 보낸다. 급식 꾸러미 전달은 직접 찾아가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노원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의 사례관리사 4명이 아이들 집으로 찾아가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근황, 최근 고민 등 상담을 진행하고 생활 관리를 돕는다.

노원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는 전국 최초 자치구 직영으로 2021년 1월 문을 열었다. 앞서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노원경찰서와 위기청소년 원스톱 통합지원 서비스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에는 구청직원 5명, 노원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1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4명이 상근하며, 신속한 정보공유로 청소년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통합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급식꾸러미 사업 대상자도 센터에서 사전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사업 취지에 맞도록 취약계층은 아니지만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 부모가 밤늦게 퇴근해 방치되는 경우, 1인가구 청소년 등을 찾아내 사례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방학에도 청소년 복지망을 견고히 하고자 결식 우려 아이들을 위한 급식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경이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