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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치매 걱정 없는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 추진 박차

등록 : 2023-08-10 16:26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치매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 마을’을 의미한다. 구는 이미 추진 중인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 △기억 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 교실 등 사업을 강화해 추진한다. 기억보듬마을 지정동(독산1동, 시흥1동, 시흥2동) 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넓혀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배회하는 치매 환자를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치매 관리사업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서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한다.

안심주치의는 병의원과 금천구 치매안심센터가 협약해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을 진행해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관리로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

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진’도 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정밀검진과 전문의 진료를 할 예정이다. 동마다 검진 일정은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는 주민이 건강 악화, 인지 저하 등의 이유로 진단검사,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 이동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지역 택시조합과 협력해 운영한다.

이 외에도 △뇌 운동, 기억력 훈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기억교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프로그램 △치매 등록자에게 기억 안심 꾸러미를 전달하는 ‘기억보듬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장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