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실날실

‘나만의 반지’ 고민 해결 뚝딱

연남동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

등록 : 2016-12-22 15:38
연남동에 자리 잡은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에서 반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이우기 사진가 제공

연말을 맞아 커플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찾는다. 틀에 박힌 ‘커플반지’가 싫다. 디자인 구상부터 제작, 마무리까지 우리만을 위한 단 하나의 커플반지는 없을까?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www.hfling.com)은 이런 커플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마포구 연남동에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장품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소수의 인원이 안정된 시간을 확보하고 디자인 구상부터 제작,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강사들도 모두 공예 분야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들로만 짜여 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커플반지를 만든 커플들은 자신들이 공예작가가 된 기분마저 든다.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은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금속공예를 더 깊이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가며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취미반, 전문가반(창업반) 등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단체 워크숍, 방과후 수업, 진로학습·교육, 일일 체험, 일대일 전문 수강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의상, 천연염색, 보석공예, 가죽 공예가들이 모여 2013년 설립했다. 윤유식 힐링필링공예협동조합 대표는 “반복되는 일상에 몸도 마음도 지친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무언가에 몰두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내 손으로 직접 공예품을 만들면서 지친 마음도 치유 받고 희미해진 감성도 회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1년간 쌓여 있던 피로가 한번에 몰려오는 12월, 송년모임도 좋지만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며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라현윤 이로운넷 에디터 80sanpretty@gmail.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