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서 엮이고, 들끓고, 넘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문화기술(CT) 기반의 문화창조산업축제 ‘크리에이티브×성수’가 처음으로 열린다. 성동구 성동문화재단 주최로 18~24일 7일 동안 성수동(에스팩토리와 헤이그라운드 등) 전역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된 내용은 4가지다. 박람회 ‘시티페어’(CT Fair)에서는 첨단 문화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을 만난다. 포럼 ‘컨퍼런스 필드’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문화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진다. ‘플레이 성수’에서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며 액티비티 게임을 즐긴다.
성수만의 감성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아트 페어에는 성수동 갤러리와 예술가가 참여한다. 뮤직 성수에서는 재즈와 대중음악으로 거리를 채운다. 패션 성수에서는 이상봉 고교 패션모델 콘테스트, 성동 디자인위크가 결합해 패션쇼가 펼쳐진다.
성수동이 게임 테마파크로 변신하고, 누구나 플레이어가 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스마트폰으로 성수동에 나타난 외계인을 포획하는 대작전 게임을 한다. ‘구두 장인을 찾아가 깨져버린 유리구두 한 짝을 만든다’는 콘셉트의 게임도 있다.
21일에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누구나 제약 없이 문화를 누리는 공간 ‘스마트문화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을 모티프로 도서 추천과 대출, 음악 큐레이션은 물론 미디어아트도 전시된다. 즉석 사진 촬영 부스와 교육용 키오스크도 써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에 따라 유·무료로 운영되며, 티켓은 크리에이티브×성수 축제 누리집에서 미리 사거나 현장에서 바로 살 수 있다. 유료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지정 식·음료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성동구가 스마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창조기업들은 기업 하기 좋고 주민들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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