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특강과 상담’ 갖춘 청년 취업 준비 공간

양천구 ‘양천 청년 일자리 카페’

등록 : 2023-09-21 16:00

양천구는 목3동 깨비시장 옆 공유센터에 청년들의 공간을 만들었다.

‘양천 청년 일자리 카페’는 양천구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19~39살 청년을 위해 취업특강, 멘토링, 취업상담 등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과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취업 특화 공간’이다.

양천 청년 일자리 카페는 최근 떠오르는 오프라인 취업 카페로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과 달리 자유롭게 대화하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만 추가하면 커피 1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업공간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일자리카페에는 일대일 취업상담과 멘토링을 하는 상담실, 다양한 특강과 교육을 하는 세미나실, 책 대여와 함께 자유롭게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야외데크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스터디룸도 갖췄다.

양천 청년 일자리 카페는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청년들의 첫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특강’, 자기계발과 사회 적응을 위한 ‘양천 청년 아카데미’, 취업준비생을 위한 첫걸음 ‘취업준비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직자 특강은 실전 경험을 한 선배들이 직접 전수하는 꿀팁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가장 많다. 지난 8월 열린 회계사 특강은 만족도가 82%에 이를 만큼 호평을 받았다.


현직 회계사인 강사는 회계사 지원 동기와 회계사 직무 소개를 시작으로 수험과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본인의 경험담까지 녹여내며 열띤 강의를 했다. 회계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실전 수험 경험과 업무 경험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됐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통해 현직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아울러 청년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양천 청년 아카데미도 5월부터 꾸준히 운영 중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현직 변호사가 법률 지식을 알려주는 ‘우리 집 변호인’ 청년 특강이 지난 2일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최근 급증하는 전세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애초 수강 인원은 20명이었지만, 인기가 좋아 2배로 늘렸다. 청년들은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을 방법에 질문을 쏟아냈다. 변호사는 계약서 확인 방법과 전입신고, 확정일자의 중요성, 보증금 회수와 경매 시 대응 방법 등의 관련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청년들이 강의를 통해 사회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양천 청년 일자리 카페는 이미 깨끗한 공간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다. 매 프로그램에 많은 청년이 모인다. 앞으로 취준생들이 당당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정혜인 양천구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 주무관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